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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더벨] 베트남 아샘증권 ‘채권 인수 강화’ 유상증자 추진
작성일자 2022.08.01
원문보기 : 더벨 - 베트남 아샘증권 '채권 인수 강화' 유상증자 추진
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207291057049000108432&svccode=00&page=1&sort=thebell_check_time

베트남 아샘증권이 12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프롭트레이딩(Prop-trading·자기자본투자) 라이선스를 취득하면 베트남 채권 인수업무에서 보폭을 넓힐 수 있어 유통시장 활성화도 도모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샘자산운용의 베트남 소재 계열사 아샘증권은 조만간 유상증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납입 시기는 이르면 다음달이 될 전망이다.

아샘증권이 이번에 계획하고 있는 유상증자 규모는 약 120억원이다. 현재 아샘증권의 자본금 규모는 113억원이다. 이번 유상증자 작업이 완료되면 자본금 총액은 2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다만 아샘자산운용이 직접 출자하는 형태는 아니다. 김환균 아샘증권 대표를 중심으로 일부 개인투자자가 유상증자 자금을 댈 예정이다. 김 대표는 아샘자산운용 창업자이자 아샘자산운용 지분 87.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현재 아샘자산운용의 아샘증권 지분율은 19.9%다. 김 대표 중심의 개인자금이 유상증자에 투입되면 아샘자산운용의 지분율은 현재보다 줄어들 예정이다.

아샘자산운용은 2018년 4월 컨설팀펌(아샘베트남) 형태로 베트남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2020년 9월에 현지 증권사인 SJC증권을 인수했고 올해 들어 아샘증권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김 대표는 아샘자산운용 대표직을 내려놓고 아샘증권 이사회 의장이자 대표로 취임해 베트남 비즈니스를 직접 챙기고 있다.

아샘자산운용이 처음 인수할 당시 SJC증권은 자본금 26억원 수준의 소형 증권사였다. 브로커리지(Brokerage)와 어드바이저리(Advisory) 라이선스만 보유해 활동 영역이 제한됐다. 하지만 인수 이후 꾸준히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금 규모가 현재 수준에 이르렀다.

아샘증권은 프롭트레이딩 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위해 이번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김 대표는 베트남 상장사들에 대한 채권 발행주관과 채권 유통시장 활성화에 아샘증권 영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작업이 선행돼야 연장선상에서 아샘자산운용 펀드를 이용해 국내투자자들에게 베트남 채권 투자기회를 열어주는 작업도 활발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샘증권은 유상증자를 완료한 이후 오는 10월 프롭트레이딩 라이선스를 취득할 계획이다. 베트남 채권 발행시 자기자본 활용을 극대화해 채권 발행시장에서 아샘증권 입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아샘증권이 인수한 베트남 채권을 아샘자산운용 펀드를 포함한 국내외 고객들에게 판매하면 유통시장이 활성화돼 결과적으로 아샘증권의 수익 증가로도 연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샘자산운용도 아샘증권과의 시너지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아샘자산운용이 베트남시장에 진출한 직후인 2018년 9월 내놓은 첫 번째 베트남펀드 ‘아샘 베트남메자닌포커스 1호’는 지난달말 기준으로 누적수익률이 220%를 웃돌고 있다. 베트남 섬유·의류 제조업체 TNG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한 프로젝트펀드로 현재 전환한 보통주를 모두 장내매각하고 펀드 청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 설정한 ‘아샘 베트남회사채 2호’는 아샘증권과 아샘자산운용이 연계한 첫 번째 사례였다. 베트남 현지 수산물 유통업체가 발행한 회사채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아샘증권이 채권 발행을 주관하고 아샘자산운용이 펀드를 통해 국내투자자를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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